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같은 분이신군요
일반적으로 암컷 고양이의 첫 발정은 생후 5~7개월 무렵 때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의 온도와 조명, 품종,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는 계절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6개월 전후부터 발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치킨처럼 체구가 작은 단모종은 대체로 성숙 시기가 빠른 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2차, 3차 예방접종을 3~4주 간격으로 진행해 11월 중순 이후에 중성화를 계획하신다면, 첫 발정이 그 사이에 올 가능성이 다소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정이 오기 전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만약 발정을 한 번 겪고 나서 수술을 하더라도 건강상 문제나 수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발정 중에는 자궁과 난소의 혈류량이 증가해 수술 시 출혈 위험이 다소 높고, 발정 호르몬의 영향으로 회복 시 통증 반응이 약간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발정이 완전히 끝난 뒤 1~2주 정도의 안정기를 두고 중성화를 진행합니다. 첫 발정 이전 중성화가 권장되는 이유 중 하나는 유선종양(유방암) 예방 효과입니다. 첫 발정 전에 수술할 경우 발병 위험이 약 90% 이상 감소, 첫 발정 이후 수술 시에는 약 80% 감소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첫 발정 전에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설령 한두 번의 발정을 겪은 뒤라도 조기에 수술하면 충분한 예방 효과와 행동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예방접종을 우선 완료한 뒤, 체중이 2kg 이상이고 건강검진상 이상이 없다면 11월 중순 이후 중성화를 계획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발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경우에는, 수술을 잠시 미루었다가 발정이 끝난 뒤 바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일정만 조정하시면 됩니다. 첫 발정을 겪었다고 해서 이후 평생 발정 행동이 남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요약하자면, 생후 6개월 전후인 11월 중순의 수술 계획은 충분히 적절합니다. 다만 발정이 올 수도 있으니, 만약 울음이나 구르기 등 발정 행동이 시작된다면 발정 종료 후 1~2주를 두고 중성화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첫 발정 전에 수술할 경우 유선종양 예방 효과가 가장 크지만, 첫 발정 이후라도 건강상 큰 차이는 없으며 수술의 이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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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