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증상이 없으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탄 코일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는 아크롤레인(acrolein),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금속 산화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0회 흡입이라는 양은 단기 급성 독성 노출로 볼 수 있으나, 한 번의 단기 노출로 즉각적인 장기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금 확인하셔야 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침, 가래, 호흡 시 불편감이나 흉통이 있다면 기도 및 폐 자극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 지속된다면 휘발성 물질 흡입에 의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입안이나 목의 작열감 또는 이물감도 점막 자극 소견에 해당합니다.
현재 이러한 증상이 전혀 없다면 당장 응급실을 가셔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증상이 있거나 수일 내 호흡기 증상이 새롭게 생긴다면 흉부 엑스선 촬영과 진찰을 위해 내과 또는 호흡기내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담배 관련 폐 손상(EVALI, e-cigarette or vaping product use-associated lung injury)은 대부분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노출에 의해 발생하므로, 이번 한 번의 노출로 해당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앞으로는 코일 교체 주기를 지키시고, 탄 냄새나 쓴맛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