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차 적응 어떻게 시키는게 좋을까요?
저희집 애기는 이번달 29일이 3번째 생일을 맞이해요 근데 키우면서 차를 타는일이 거의 없다보니 차타는걸 힘들어해요
차를타면 숨도 헉헉되고 낑낑거리고 난리가 나요 불안해하고요 그나마 창문을 열어주면 쬐끔 나아요 다른 식구보다 엄마인 저랑있으면 쬐끔 덜하긴한데 낑낑거리고 숨도 헉헉되고 그러거든요? 편하게 차에 타는 연습을하려면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같이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쉽지않네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아 보호자분의 반려견은 차 탑승 시 불안(차멀미 또는 주행 불안증) 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헉헉거리거나 낑낑대는 행동은 단순한 긴장뿐 아니라,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이 문제는 ‘차 안이라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 조건 형성’이 중욯합니다. 단계별로 접근하면 훨씬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습니다.
차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차 내부 적응 훈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주 동안 하루 10분 이내로 차 문을 열고 차 안에 들어가, 평소 좋아하는 담요나 간식을 이용해 ‘차 안 = 편안한 장소’라는 인식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절대 강제로 올리거나 문을 닫지 않고, 스스로 차 안에 들어가 간식을 먹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다음 시동을 켜지만 출발하지 않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엔진 진동과 소리를 익히게 하며, 간식을 주거나 차 안에서 조용히 앉아있는 연습을 합니다. 이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짧은 이동(1~2분 거리) 으로 연습을 확대합니다. 처음에는 목적지가 병원이나 낯선 장소가 아닌 산책지, 공원 등 즐거운 곳이어야 차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형성됩니다.
차멀미가 심한 경우에는 이동 전 공복 3~4시간 유지, 창문 열기, 온도 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일부 개체는 진동에 예민하므로 창문을 조금 열어 바깥 공기를 맡게 하는 것도 불안을 줄여줍니다. 또한 안전벨트용 하네스나 이동장을 이용해 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안정감을 높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증상들이 지속된다면, 수의사 상담 후 진정제, 멀미 완화제를 단기적으로 병행하여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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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강아지의 차 적응은 단계적인 긍정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처음에는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 안에서 간식을 주거나 짧은 시간 머무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 후에는 시동을 걸고 잠시 있다가 끄는 과정을 반복하고, 이후 아주 짧은 거리를 운전하며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차 타는 것을 즐거운 일로 인식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멀미가 심할 경우 수의사와 상담하여 멀미약을 처방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