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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0만 양병설에 대해?

조선시대때 10만 양병설이 나오자

미친거 아니냐고 논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왜그러죠?

고려시대때에는 30만 군사를 운영했었는데

조선은 왜 미친짓이냐고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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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김보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바깥 나라들의 침략도 많았었고

      조선시대 10만 양병설을 이야기 했을때에는

      그동안 200년 가까이 침략이 없었기 때문에 미친짓이라고 이야기를 하엿던 겁니다.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조선 정치사와 조선의 유학 사상을 공부 하는 입장으로

      정치적인 측면과 율곡에 대한 면모 두가지를 동시에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몇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 조선은 철저한 기록중심 국가로

      거의 편집증 적이라고 할만큼 매우 사소하고 기가 막힌것 까지 일일이 기록을 합니다.

      만약 신하가 왕에게 어떠한 정책을 보고한다면

      최소한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비변사등록 이렇게 3군데 기재가 됨니다.

      하지만 10만양병설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 제자가 만든 문집에나 나오는 내용이죠.

      마치 월드컵 끝나고 내가 월드컵 4강 예언 했다거나

      노무현 당선되고 나서 내가 누가 될지 진작에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하는 식이죠

      (놈현은 후보자 시절에 지지율 한자리 숫자였슴)

      그럼 율곡은 어떤 사람이였을까?

      그의 사상 체계와 조선왕조실록을 비교 검토 해보면

      율곡은 세금을 줄여서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 주자는 정책을 내놓는 사람이였습니다.

      세금을 줄이자고 하는 사람이 10만 양병설?

      이번엔 임진왜란때 조선군이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 볼까요?

      이부분은 기록마다 매우 들쭉 날쭉 합니다.

      KBS스페셜은 보니 수천명 수준으로 계산 하더군요. 하지만 여기에는 8번제라는 단서가 붙어 있죠.(즉 상비군 곱하기 8 이라는 것)

      과거에는 보통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수천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징비록을 보면 전쟁 초기에 원균이 경상우수영 수군 만명을 해산 시켰다고 나와 있죠.

      그럼 대체 조선군은 얼마 였을까요?

      현재 들어서 임진왜란 직전 조선군의 숫자를 점점 많이 잡아 나가는 추세이죠.

      (과거 일제 시대와 박정희 시대에는 조선의 무능과 이순신의 유능을 주장하기 위해서 조선군의 숫자를 적게 잡는 것이 보통 입니다.)

      그래서 현재 주장 되는게 육군 6만에 수군 5만 입니다.

      이미 10만명은 넘어가는 숫자이죠.

      여기에 예비군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인이 30만명입니다.

      물론 기록상 11만명이라고 해도

      징비록에 나온 것 처럼 "나무와, 돌조각도 군적에 너었다."라는 부분을 보자면

      실 병력은 그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초기 각각의 소집장소에 실병력들이 제대로 소집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별로 도망간 사람도 없구요. 전쟁 직후 용인전투때 4만명의 조선병력이 모인 것만 봐도 조선군의 병력이 상당히 많았다는것에 반증이죠.

      여러가지 사실을 종합해 보아

      한림대 오수창 교수는(한때 조선 정치사의 국내 유일한 학자였슴)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을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