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율곡 이이가 실제로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냐는 것은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사항입니다
관련 이야기는 서인이 집권한 후에 새로 쓰여진 역사서인 선조 수정실록에 처음 등장하고
이것도 원래는 없다가 나중에 추가된 내용입니다
이이의 십만양병설가 주장했다는 글은 이이의 제자인 김장생이 1597년에 쓴
율곡행장이란 글이며
임진왜란 이전에 이이가 10만양병설 같은걸 말했단 기록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서인들이 자기네 위인인 이이가 얼마나 굉장한지 알리려고 꾸며낸 일화란 주장이 있죠
일단 이이가 군대를 늘리자고 주장한 적은 있는 것 같지만
군인 10만명을 만들자는 것은 조선 군대를 약 10배로 부풀리란 것인데
중국같은 큰 나라도 계획만 몇년동안 해야 가능한 일을
세금도 크기도 작은 정부를 방침삼은 조선에서 시도하긴 힘들죠
더군다나 조선은 이미 현실적인 수준의 군비 증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10만명은 상식적으로 말도안되는 주장이었던 거죠
일본에서 비상식적으로 군대를 많이 보내서 임진왜란초기에 밀린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이가 옳은 것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