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저는 좀 특이한 체질인건지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겨울때는 ㄱㅊ은데 여름에는 항상 이럽니다.
엄마는 땀띠라 하는데 이게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집에 후시딘 라벤더크림 에스토반이 있는데 어느걸 발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심한건지도 궁금하고요
아까 등목할때 좀 따갑더라고요 물닿을때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피부 증상과 등목할 때의 따가움으로 불편함이 크시겠습니다. 직접 가 보지 못해 조심스럽지만, 말씀해 주신 내용과 정황을 바탕으로 어머니의 말씀이 맞는지, 그리고 집에 있는 연고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자세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1. 정말 땀띠가 맞을까요? (특이 체질 여부)
여름철에만 유독 온몸, 특히 등이나 접히는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물이 닿을 때 따갑다면 땀띠(한진)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자분이 특이한 체질인 것은 아닙니다.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환경 탓에 땀 분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때 땀샘 구멍이 각질이나 노폐물, 혹은 강한 자극으로 막히면 배출되지 못한 땀이 피부 내부 조직으로 유출됩니다. 이 유출된 땀이 주변 피부를 자극하여 붉은 뾰루지처럼 올라오고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땀띠입니다. 이미 염증이 생겨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등목을 하며 차가운 물이나 마찰 자극이 가해지면 당연히 쓰리고 따가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2. 집에 있는 연고(후시딘, 라벤더크림, 에스토반) 중 무얼 발라야 할까요?
집에 가지고 계신 세 가지 연고는 성분과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현재 상태에 맞게 매칭해 드리겠습니다.
라벤더크림 (가장 적합): 스테로이드 성분과 항진균제(곰팡이균 치료제), 항생제가 섞인 복합 연고입니다. 땀띠로 인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따가운 '염증 상태'를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는 이 약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용법: 증상이 심한 부위에만 하루 1~2회 얇게 펴 바르시고, 증상이 완화되면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장기간 광범위하게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후시딘 / 에스토반 (2차 감염 시 사용): 두 약은 모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 연고'입니다. (에스토반은 무피로신 성분의 항생제입니다.) 단순 땀띠에는 효과가 없지만, 만약 가려워서 손으로 마구 긁다가 피가 나거나 진물이 흐르는 등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의심될 때는 이 연고들을 발라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지금처럼 붉고 따가운 염증 중심일 때는 라벤더크림을 얇게 바르시고, 만약 상처가 나거나 진물이 나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에만 후시딘이나 에스토반을 바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3. 증상이 심한 편인가요?
등목할 때 물이 닿아 따가울 정도라면 피부 표면의 표피가 이미 상당 부분 연화(약해짐)되고 미세한 균열이나 염증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주 가벼운 초기 단계는 아니므로, 방치하면 땀띠 부위가 더 넓어지거나 긁어서 상처가 생기는 상기 언급한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여름철 피부 관리 팁
등목 시 주의: 따갑다고 느껴질 때는 비누칠을 과도하게 하거나 수건으로 등을 강하게 밀지 마십시오. 물 온도는 너무 차가운 것보다 미지근한 물이 피부 자극을 줄여줍니다.
통풍과 건조: 땀이 나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물로만 가볍게 씻어내거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아낸 후,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몸을 시원하게 건조해야 땀샘이 다시 막히지 않습니다.
보습제 선택: 오일 성분이 많은 무거운 크림은 땀샘을 더 막을 수 있으므로, 수분 중심의 가벼운 로션이나 젤 타입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집에 있는 연고를 이삼일 정도 발랐음에도 붉은 자국이 전혀 옅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고름이 차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안전한 전문 의약품을 처방받으시길 권장합니다.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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