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바닥에 변을 바른 것과 같은 상황인가요?

결벽증으로 약을 먹고 있어 판단이 잘 안됩니다

이틀 전에 설사를 한 번하고 그 뒤로는 변을 안 봤습니다 그런데도 가끔씩 항문 부분을 씻고 닦으면 노란색 액체가 한 두 방울씩 묻어났어요

변냄새도 안 났고 변이다고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허벅지까지 씻은 후 물기를 안 닦고 닦았는데 묻어난겁니다

화장실 바닥에 씻은 후 몸에 있던 물기가 떨어진 상태였는데 가족이 화장실 바닥 물 부분을 밟고 집안 바닥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바닥에 변을 바른 것과 같나요?

만약 변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런 상황에서 바닥의 오염도는 어느정도인가요?

바닥을 닦지 않고 지나다녀도 괜찮을까요?

화장실 바닥을 비누로 닦고 집안 바닥은 소독티슈로 대충 닦았는데 적절한 대처였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철 박사입니다.

    잘 닦고 소독 하셔야 할듯합니다 일단 항문을통해 나온것은 대장에서 나오는것이므로 일반적인 변이 아닌것처럼 보일뿐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일은 바닥에 변을 바른 상황과 완전히 다릅니다. 이틀 전 설사 이후 묻어난 노란 액체는 대변이라기보다 설사로 자극받은 항문 주변의 미세한 분비물이거나 물에 아주 많이 희석된 흔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변 냄새도 없었고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았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 미세한 액체가 허벅지를 흐르는 물과 섞였고, 그것이 다시 화장실 바닥의 물과 섞였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그 물기를 밟고 집안을 다닌 것이므로, 만약 대변 성분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수만 배 이상 희석된 상태입니다. 과학적, 위생적 관점에서 오염도는 거의 제로에 가까우며 건강에 아무런 해를 끼칠 수 없는 무시할 만한 수준입니다. 사실 청소를 아예 안 하고 그냥 지나쳤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화장실 바닥을 비누로 청소하고 집안 바닥까지 소독티슈로 닦아내셨으니 위생적으로는 이미 완벽하게 정리가 끝난 상태입니다. 대충 닦았다고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느껴지는 강한 찝찝함과 불안감은 실제 바닥이 더러워서가 아니라 결벽증이라는 질환 때문에 뇌에서 보내는 잘못된 위험 신호일 뿐입니다.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깨끗하게 조치하셨으니, 이제는 안심하시고 청소나 오염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