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스팀할 때 넘치는 건 대부분 공기가 들어가는 타이밍이나 완드 위치 문제거든요. 스팀완드 끝이 우유 표면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공기가 한꺼번에 확 들어가서 거품이 급하게 부풀고, 그러다 피처 위로 넘쳐버려요. 손에 화상까지 입으셨다니 정말 놀라셨겠어요.
우유 양도 은근 중요해요. 피처에 우유를 절반 이상 채우면 거품이 부풀 공간이 없어서 조금만 거품 나도 바로 넘치거든요. 보통 피처의 3분의 1, 많아야 절반 정도만 넣는 게 안전해요. 특히 스팀 중에 부피가 1.5배 가까이 늘어나는 걸 감안하셔야 하고요.
순서를 잡으시면 훨씬 안정적이에요. 처음 2~3초만 완드 끝을 표면 가까이 둬서 "치익" 소리 나게 공기를 살짝 넣고(이게 거품 만드는 단계), 그다음엔 완드를 조금 더 깊이 담가서 우유가 소용돌이치듯 회전(롤링)하게 만들어 데우면 거친 거품이 잘게 부서지면서 곱게 섞여요. 표면에서 큰 거품이 부글거리면 그게 확 부풀어 넘치는 거라, 롤링으로 계속 돌려주는 게 핵심이에요.
온도는 피처를 손으로 잡고 있다가 뜨거워서 3초 이상 못 잡겠다 싶은 순간(대략 60~65도)에 멈추시면 되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우유가 끓듯 확 부풀면서 넘치기 쉬워요. 익숙해지기 전엔 우유 양을 좀 적게 잡고 완드를 얕게 유지하는 것부터 연습하시면 화상 위험도 줄고 금방 감 잡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