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알칼리성인 소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뿌리면 냄새가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알칼리성인 소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뿌리면 냄새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부패 과정으로 설명해 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에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뿌렸을 때 악취가 줄어드는 이유는,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산성 악취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하고 부패 진행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하는 과정은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이 분해되면서 다양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우리가 코로 맡는 불쾌한 냄새의 상당수는 뷰티르산(낙산), 아세트산(초산), 프로피온산 같은 '산성'을 띠는 유기산 성분입니다. 이 산성 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휘발되면서 지독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여기에 약알칼리성 물질인 탄산수소나트륨을 뿌리면 일종의 산-염기 중화 반응이 일어납니다. 기체 상태로 날아가려던 산성 악취 분자들이 알칼리성인 탄산수소나트륨과 결합하여, 휘발성이 없는 중성 상태의 '염(Salt)'과 물로 변하게 됩니다. 냄새 분자가 공기 중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바닥에 붙잡히게 되면서 물리적으로 악취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입니다.

    ​또한, 부패를 일으키는 세균과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은 대개 약산성 환경(pH 5~6)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주변에 알칼리성 분말이 전반적으로 도포되면 미생물이 살아가기 힘든 알칼리성 환경이 조성됩니다. 결과적으로 미생물의 증식과 활동이 억제되면서, 음식물이 추가적으로 부패하고 새로운 악취 물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