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독의 성분에서 약으로 만드는 과정이 뭔가요?

뱀 독이나 보톡스 등 원래는 독이지만 현재는 개발되어 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은 어떤 과정으로 약으로 만들어 지는 걸까요?? 과정을 포함한 관련 참고할만한 뉴스기사나 논문 있다면 추천도 감사하겠습니다! 찾아도 잘 나오지 않아서 어떠한 방식으로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자연계의 치명적인 독이 환자를 살리는 약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고도의 분리 기술과 화학적 변형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뱀독이나 보톡스의 원료가 되는 보툴리늄 독소 같은 천연 독소는 수백 가지 단백질이 섞인 복합 물질입니다. 과학자들은 먼저 크로마토그래피 같은 정밀 장비를 사용해 이 복합물에서 특정 신경이나 혈관에만 정확하게 결합하는 유효 성분을 낱낱이 분리해 냅니다. 독이 가진 강력한 표적 지향성만을 이용하기 위함입니다.

    ​성분을 찾아낸 후에는 분자 구조를 수정하는 최적화 단계를 거칩니다. 독소의 천연 구조 그대로 인체에 주입하면 부작용이 크거나 체내 면역계에 의해 금방 파괴되기 때문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독성은 완전히 없애고 치료 효과만 남기도록 화학 구조를 미세하게 변형합니다. 이렇게 개량된 성분은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대장균이나 효모 같은 미생물에 주입되어, 뱀을 직접 잡지 않고도 깨끗한 환경의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안전하게 생산됩니다.

    ​마지막으로 보톡스처럼 독소 자체의 마비 효능을 쓸 때는 치사량보다 분자 단위로 훨씬 적은 양만 균일하게 작용하도록 극미량으로 희석하는 제제화 기술이 적용됩니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전문적으로 찾아보시려면 구글 학술검색창에 독소 기반 신약 개발이나 뱀독의 치료적 활용 같은 영문 키워드를 검색하시면 제약회사와 연구소의 정밀한 공정 논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