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을 맞으면 눈 표면을 덮고 있는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하고 쉽게 불안정해져요. 눈물막은 각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먼지 같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얇은 층인데, 마르면 각막과 결막의 감각신경이 자극되어 따갑거나 뻑뻑한 느낌이 생길 수 있어요.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샘이 평소보다 많은 눈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눈이 건조한데도 눈물이 흐르는 일이 흔해요. 반사적으로 나온 눈물은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흘러내릴 수도 있어요.
바람에 섞인 먼지·꽃가루·연기 같은 작은 입자가 눈에 닿아도 비슷한 반응이 생길 수 있고,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어요. 난방이나 건조한 실내 공기, 화면을 오래 보면서 눈을 덜 깜박이는 습관도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증상을 더 잘 느끼게 할 수 있어요. 대개 바람을 피하고 눈을 쉬게 하면 가라앉지만,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비비지 않는 게 좋아요.
외출할 때는 얼굴을 감싸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건조감이 반복되면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먼지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면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씻어내세요. 통증이 심하거나 시야가 흐려짐, 빛을 보기 힘듦, 심한 충혈이나 분비물이 있거나 이물감이 씻어도 계속되면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특히 금속 조각 등이 박힌 것 같거나 화학물질이 튄 경우에는 직접 빼려 하지 말고 충분히 씻은 뒤 바로 진료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