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숫자로는 답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어디서 충전하시느냐에 따라 같은 전기차라도 연료비가 두 배 넘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준을 잡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휘발유차가 리터당 12킬로미터를 간다고 하면 100킬로미터에 약 8리터가 들어갑니다. 리터당 1,700원으로 잡으면 100킬로미터에 1만 4천 원 정도입니다.
전기차는 1킬로와트시로 대략 5킬로미터를 갑니다. 그러면 100킬로미터를 가는 데 20킬로와트시 정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갈립니다. 집이나 아파트 완속 충전 단가를 킬로와트시당 200원 안팎으로 보면 100킬로미터에 4천 원 정도입니다. 휘발유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공용 급속 충전은 단가가 더 높습니다. 킬로와트시당 350원에서 400원대로 잡으면 100킬로미터에 7천 원에서 8천 원 정도가 되어, 절반쯤 줄어드는 수준이 됩니다.
그래서 전기차 경제성은 차종보다 주차 환경이 좌우합니다. 집에서 완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면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급속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면 기대만큼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전비가 20에서 30퍼센트 정도 떨어져서 이 계산도 조금 나빠집니다. 충전 단가와 유가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위 숫자는 대략적인 기준으로만 참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