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방흡입을 하면 “라인”은 줄 수 있지만, 비만 치료나 체중감량 치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의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체형교정 수술이지, 식욕이나 야간 폭식, 내장지방, 대사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미국성형외과학회도 지방흡입은 체중감량 목적의 수술이 아니며 식사와 운동 효과를 대신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몇 kg 빠지느냐는 흡입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대보다 적습니다. 지방 1리터가 대략 1kg에 조금 못 미치고, 흡입액에는 혈액과 수액도 섞이기 때문에 실제 체중 감소는 수 kg 이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번에 많은 양을 흡입하는 것은 위험이 커지며, 5리터 이상은 대용량 지방흡입으로 분류되어 합병증 위험을 더 신중히 봅니다.
지금 문제의 핵심은 “지방이 많다”보다 “식욕 조절이 안 되고 야간 섭식이 반복된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지방흡입을 먼저 하면 체중은 크게 안 줄고, 식습관이 유지되면 남은 지방세포가 다시 커지면서 체형도 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아빌리파이는 다른 항정신병약보다 체중 증가 위험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일부에서는 식욕 증가, 체중 증가, 혈당·지질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허가자료에도 비정형 항정신병약은 체중 증가와 대사 변화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약을 임의로 끊으면 우울, 불안, 충동 조절 문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처방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체중 증가 가능성과 약 조정 가능성을 상의하셔야 합니다.
식욕억제제가 효과가 없고 야간 식이가 있다면, 단순히 더 강한 약을 찾기보다 비만클리닉이나 내분비내과에서 현재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당, 갑상샘 기능, 수면, 복용약을 같이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섭식증후군은 행동치료, 수면 패턴 조정, 정신건강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고, 인지행동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지방흡입보다 먼저 아빌리파이 관련 체중 증가 평가, 야간 식이장애 치료, 비만 약물 재조정, 식사 패턴 교정이 우선입니다. 지방흡입은 체중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 특정 부위가 남을 때 고려하는 시술로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