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를 마당에 심을 때 “열매가 나지 않는 품종이 있다”는 말은 사실에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은행나무 자체가 암나무와 수나무로 나뉘며,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맺히기 때문에 수나무를 선택하면 가을철 악취가 나는 은행열매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조경용으로는 이런 이유로 접목된 수나무 개체나 무결실 품종이 많이 사용되며, 실제로 가로수도 대부분 수나무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은행나무는 병충해에 강하고 생존력이 뛰어나 관리가 비교적 쉬운 수종으로 알려져 있어 “벌레가 잘 안 꼬인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완전히 해충이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다른 수종에 비해 피해가 적은 편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만 나무가 크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작은 마당에는 그늘과 공간 부담이 생길 수 있고, 낙엽도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따라서 식재 시에는 충분한 공간 확보와 위치 선정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