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니 최근에 신검 관련해서 질문 주신 분이었던걸로 보이는데요. 올려주신 MRI 사진만 보면 허리 아래쪽인 L4-5와 L5-S1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관찰됩니다. 특히 L4-5 디스크는 뒤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며 우측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일부 압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오른쪽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등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은 L5 신경근 자극 시 흔히 나타나는 양상과 비교적 잘 맞습니다.
L5-S1 디스크도 수분이 감소하고 높이가 줄어든 퇴행성 디스크 소견이 보입니다. 다만 첨부된 사진만으로는 L4-5 병변이 현재 증상과 더 관련성이 있어 보입니다. 디스크가 완전히 터져 떨어져 나간 형태나 척추관 전체를 심하게 막는 정도의 소견은 뚜렷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판독은 전체 MRI 영상과 판독지를 함께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다만 양측 허벅지 힘이 빠진다는 증상은 단순 통증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근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에는 신경 압박 정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차단술이나 수술적 치료 여부까지 검토하게 됩니다.
현재 영상만으로 판단하면 중증 디스크 파열보다는 L4-5 중심의 디스크 돌출과 신경 자극이 의심되는 상태로 보입니다. 다행히 응급수술이 필요한 마미증후군 수준의 심한 압박 소견은 뚜렷하지 않지만, 다리 힘이 점점 약해지거나 발목을 들기 어려워지는 경우, 보행장애가 생기는 경우, 배뇨·배변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진료일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