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의심 증상 관련 질문드립니다.
주요 증상 (연초, 특히 봄부터)
- 안구 건조 - 평소에 눈동자 주변이 살짝 빨간 상태, 안과에서는 안구에 눈물이 남들보다 2~3배 빨리 마른다고 진단 받았습니다. 심했을 때는 렌즈 끼면 눈이 되게 빨개져서 못 꼈는데, 요즘은 착용하면 건조하지만 충혈은 덜합니다.
- 쉰 목소리 - 심하진 않지만 본인은 체감할 정도로 늘 목이 조금 쉬어있는 느낌, 그리고 더 쉽게 쉬는 느낌입니다.
- 목 불편감 - 실제로 가래가 끼는 건 아닌데 비슷한 느낌. 겉보기에 눈에 띄게 붓거나 멍울이 보이진 않지만 묘하게 왼쪽 목이 살짝 부은 것처럼 안쪽에서 살짝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일 때 전과는 다른 불편감이 듭니다.
- 피부 건조/거칠어짐 - 원래 유분기 많은 편인데 건조하고 거친 느낌이 듭니다.
- 배가 잘 안 참 - 요 며칠 새에는 조금 덜한데, 쉽게 배고픈 느낌이 듭니다.
- (여름에) 땀 많아짐 - 올 여름이 유독 더웠던 것도 있지만, 땀이 는 것 같습니다. 특히 원래 심하지 않았는데 허벅지 뒤쪽에 땀이 많이 났습니다.
현재 상황
- 갑상선 혈액검사 결과 정상
- 체중 감소는 있었지만 많이 회복 - 많이 빠졌다가 여름 겨울부터 잘 챙겨먹으면서 많이 회복했습니다.
- 체력도 많이 회복 - 꾸준히 걷기+사이클 하면서 회복했습니다.
1) 제 증상으로 의심되는 갑상선 질환이 있을까요? 증상이 심한 편인지, 혹시 갑상선 암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혈액검사 정상이면 암 가능성은 낮거나 하진 않나요?
2) 갑상선 초음파는 검사하면서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3) 갑상선에 작은 결절이라도 있으면 간단한 치료로 가능한지 무조건 입원 수술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대장내시경 할 때 작은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하는 것처럼, 작은 결절들은 당일에 바로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무조건 입원 치료로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4) 혹시 제 증상들로 의심되는 갑상선 외 질환이 있을까요?
질문이 많고 길어 최대한 정리해서 작성해 봅니다... 답변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불편함 점도 많으시고 걱정거리고 많으시네요 질문을 적어주셔서 하나하나 답을 달겠습니다.
1) 갑상선기능검사가 정상이라면 갑상선기능장애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는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진행된 경우가 아니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갑상선암이다 아니다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영상검사(초음파가 아무래도 간단하겠지요)를 통하여 병변을 확인해야 합니다.2) 그렇습니다. 모든 초음파 검사는 실시간으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셔야 하는 것은 이것은 초음파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초음파에서 "갑상선에 결절이 있어요" 이런 것은 알 수 있지만 이것이 암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이건 또 다른 문제이지요. 따라서 결절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것이 암인지 여부는 조직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3) 환자분이 알고계시는 대장의 병변을 처리하는 방법이 특이한 것이며 인체의 다른 장기는 모두 우선 조직검사를 하고나서 그 다음에 치료방법을 접합니다. 그러니까 "당일에 치료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결절이 암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나면 정황에 따라 여러가지 접근법이 가능합니다. 설사 암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조검이 합당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 고주파절제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4)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보아서는 일단 역류성 식도염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 이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갑상선암 걱정을 하시니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받아보세요. 그리고 종합검진으로 전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리고 식단을 조절을 해보세요. 인스턴트 식품 고지방식이 유제품 빵 면 단음식/단음료를 피해보세요 그리고 경과를 확인을 해보세요. 단 맛이 나는 음식을 아예 드시지 말아보시면 증상의 호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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