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은 몇 분 안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상처 치유 과정에서 며칠 동안 나올 수 있습니다. 피부가 벗겨지거나 살이 떨어진 상처에서는 조직액과 염증 반응 때문에 보통 2일에서 5일 정도 소량의 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상처가 깊거나 마찰이 계속되면 1주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주일 정도 진물이 조금씩 나는 것 자체만으로 이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처 치유는 일반적으로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염증 단계에서 진물과 약간의 붓기가 나타나고, 이후 새로운 조직이 자라는 증식 단계로 넘어가면서 점차 진물이 줄어듭니다. 손가락이나 손바닥처럼 많이 움직이는 부위는 회복이 늦어 보통 7일에서 14일 정도 걸려 피부가 다시 덮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처가 빨리 낫게 하려면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하루 1회에서 2회 정도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하고, 소독 후 거즈나 습윤 드레싱으로 덮어 마찰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를 계속 말리기보다는 약간 촉촉하게 유지하는 환경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손을 많이 쓰거나 상처를 자주 건드리면 치유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물이 점점 많아지거나 노란 고름처럼 변하는 경우, 주변 피부가 붉게 퍼지면서 열감이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 10일에서 14일이 지나도 새살이 전혀 올라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