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연세가 드시면서 부쩍 우울해하시는데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요?

극진히 모시고 싶은 제 마음과 다르게 아버지가 최근 들어 기운도 없으시고 멍하니 계시는 시간이 많아져서 너무 마음이 아픈데 어떡하죠? 주말에 드라이브라도 모시고 나가면 기분 전환이 되셔서 괜찮을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희 아빠도 퇴직하시고 정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엄청 우울감이 심해지셨었거든요.. 그래서 작성자분 마음을 너무 잘 알아요. 

    우선, 가족 단톡방을 하나 파면 좋아요. 처음엔 뭘 가족끼리 이런걸 해 하시다가도 나중가면 소속감도 들고 같이 안있어도 서로 사진 보내면서 소통할 수 있거든요. 중요한 점은 의식해서 먼저 카톡많이 보내고 아버님이 답변하시면 조금 쑥스러워도 더 오바해서 이모티콘도 많이쓰고 하트 이런거 잔뜩 달아서 대단하다 멋있다 사랑한다 칭찬 해주세요

    2. 같이 영화, 책, 드라마, 애니메이션 보기

    항상 옆에 꼭 붙어서 보라는 건 아니구요(이러면 더 좋지만) 

    같이 볼 걸 하나 정해두면 따로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함께 얘기할 거리가 생겨요! 함께 보는게 많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기 아빠 취향도 더 알아낼 수 있고요 시간이 되신다면 영화관 자주 가시는 거 추천하고, 요즘엔 ott이런것도 잘 되어있으니까 아버지 폰에 깔아드리세요

    3. 취미 찾기 대작전

    요즘 원데이 클래스 이런거 잘되어있잖아요? 아빠랑 같이가면 막 투덜투덜 하면서도 엄청 열심히 하세요 ㅋㅋㅋㅋㅋ  아니면 서예학원, 제빵학원 같은 학원을 등록해드리거나 요즘 자격증이 많잖아요. 그런거 “아빠 이런거 좋아하지않아?(잘하지않아?) 함 따볼래?” 하고 권유해주세요 (드론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 한문1급 •••)위에 세가지는 가격대가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산책, 등산, 배드민턴, 화분 키우기, 동네 쓰레기 줍기, 노래방, 인생네컷, 인형뽑기, 동네 술집에서 간맥,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내기하기 이런 사소한 것들도 또래랑은 많이 해봤지만 아빠랑은 할 생각을 보통 못하잖아요. 친구랑 했던 행동들은 아버지랑도 해보세요 아버지를 우울할 틈도 없게 만들어 드려요!! 

    4. 질문, 요청 자주하기

    내가 아직 필요한 사람이구나 라는 감정이 들면 좀 우울한게 나아지는 거 같아요. 이미 아는 내용이여도 (엑셀, 주식, 술 등등 아버지가 잘 아는 지식으로!) 

    아빠 이거 어떻게 해요? 전 잘 모르겠어요, 좋은 술은 어떻게 골라요? 아빠 이건 어디에 버려야해요? 이것 좀 해주세요

    이때 중요한건 질문만 하는게 아니라 답변을 듣고 그 후에 역시 아빠다 아빠 대단하다 아빠 아직 살아있네~ 이런식으로 반응 해주는게 중요해요

    몇가지만 더 말해보자면 

    사랑한다 많이 말하기 (이게 진짜 정말 중요)

    비타민D 챙겨드리거나 햇빛 자주 보게 해드리기(우울감 감소에 도움)

    스킨십 늘리기(포옹, 악수, 어깨동무 등등)

    전시회, 체험, 축제 함께 가기(지역구마다 생각보다 다양한 축제가 있어요)

    함께 사진, 동영상 많이 찍기(이건 저희에게도 좋아요 다 추억이 되거든요)

    아버님도 작성자님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팀 효녀(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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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나이 들어가면서 몸도 힘이 빠지고 마음도 약해지고 친구들도 많이 가고 모일 수가 없고 어디 이야기할 데가 없으면 어르신들은 말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활동 영역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한 번씩 식사 사드리고 대화해 드리고 거기까지가 최선일 거예요 더 이상은 해 드릴 수가 없지요

    또래의 친구가 없어서 어쩔수가 없어요 너무 잘할라고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냥 기본만 하셔도 잘 하시는 겁니다

  • 어르신들이 우울하신 건은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자주 연락드리고, 그리고 자추 찾아가 뵈세요. .

    그리고, 아버님이 좋아할 만한 곳으로 자주 나들이 가시고,

    특히, 아버님 고향이 지방에 있다면 그쪽으로 가면 더 좋구요

  • 아무래도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기운도 없고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실제로 많이 아프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자주 찾아뵙고 같이 식사하고

    같이 대화하고 하시면 기분이 풀리실 것입니다.

  • 주말에 드라이브도 같이 모시고 가고 여행도 가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보시는 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야구장을 가거나 등산을 가거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