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봐주던 길고양이가 떠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희 엄마 회사에 어느 겨울날 아기 길고양이가 찾아와서 회사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돌봐주기 시작했어요. 처음 봤을 때는 되게 작은 아기였어요. 그렇게 3개월 정도 같이 지내다보니 정이 무척 많이 들었어요. 이름도 붙여주었어요. 몇 개월 지나니까 몸집도 처음보다 엄청 커져서 어른고양이가 된 것 같았어요. 그랬던 고양이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예전에 엄마 회사 쪽에 다른 고양이가 찾아와서 저희 고양이랑 싸운 적이 있는데 혹시 영역 다툼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간 걸까요? 그런데 그렇다기에는 그 고양이랑 친구였던 두 번째 고양이는 아직도 잘 지내고 있거든요.... 아니면 발정기 때문에 암컷을 찾으러 멀리 이동한 것일까요? 잘 지내고 있는지 무척 걱정돼요. 혹시 고양이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지내던 곳을 기억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게나마 있을까요? 제가 키우던 고양이가 아니었는데도 제가 너무 예뻐하고 종종 회사에 놀러가서 보다보니 정이 너무 많이 들어서 매일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생활환경에 만족한다면 반경 5km 내외를 배회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위협이 존재하거나, 먹을 것이나 마실것이 부족하거나, 몸을 보호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영역싸움에서 밀려났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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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창석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정들었던 곳을 떠나서 오지 못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짝짓기 문제 때문에 따라갔을 가능성이 가장 크고요 두 번째는 영역 다툼 때문에 그곳을 떠났을 가능성도 있고요 세 번째는 사고로 인하여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도 차를 운전해 다니다 보면은 고양이 너구리 고라니 등등 사고로 인하여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이 많이 발생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시고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남아 있는 한 마리라도 더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길고양이의 행동반경은 반경 500m정도입니다.
더 좋은 환경으로 이주한것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는 도심생태계의 일원이라 자연스럽게 활동지역의 이동이 일어나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