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서 대상포진은 면역저하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경과가 길고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치료 기간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먼저 급성기 바이러스 치료 단계입니다.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등)를 정맥 또는 경구로 보통 7일에서 10일 정도 투여합니다. 다만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병변이 넓거나 진행이 느린 경우 10일 이상 치료를 연장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질문처럼 1주일 이상 지연되어 진단된 경우는 치료 반응이 늦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피부 병변 회복 단계입니다. 수포는 일반적으로 치료 시작 후 1주 전후로 가피가 형성되고, 완전히 마르고 회복되기까지는 대략 2주에서 4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이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으며, 드물게 4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통증은 피부 회복 이후에도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 재개 시점은 단순히 기간으로 정하기보다는 임상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 조건이 충족되어야 재개를 고려합니다. 피부 병변이 모두 가피화되어 더 이상 새로운 수포가 발생하지 않을 것, 전신 증상이 안정적일 것, 그리고 감염이 전신으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 보통은 항바이러스 치료 종료 후 최소 1주에서 2주 경과하고 병변이 안정된 뒤 재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암 종류, 항암제 종류, 환자 면역 상태에 따라 조정되므로 담당 종양내과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치료 자체는 약 1주에서 2주, 피부 회복까지는 2주에서 4주 정도가 일반적이며, 항암 재개는 병변이 완전히 안정된 이후로 개별 판단이 필요합니다. 지연 진단된 경우 경과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NCCN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IDSA(미국감염학회) 지침, Harrison’s Internal Medicine에서도 면역저하 환자 대상포진은 치료 연장과 항암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