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통증의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약 한 달 반쯤 전에 허리가 순간적으로 삐끗삐끗 아픈 경우가 자꾸 생겨서 병원가서 약과 도수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도수치료 한 번 받고 며칠 후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안아프던 꼬리뼈 부분이 아파졌습니다.
다른 병원가서 각각 허리랑 꼬리뼈에 신경차단술 주사도 맞고 약도 계속 먹었는데 잘 안나았습니다. 2주 정도 거의 누워만 있으면서 쉬니 괜찮아져서 나아진 줄 알았는데, 다시 출근하면서 많이 앉아 있고 걷고 하다 보니 다시 아파졌습니다ㅠ
걸을 때 오른쪽 엉치가 아플 때도 있고, 기침하면 허리가 울리면서 아프기도 해서 허리 문제인가하여 MRI도찍어보고 대학병원도 가봤습니다. 그런데 MRI 상으로는 꼬리뼈가 좀 길고 90도 정도로 안쪽으로 많이 꺾여 있는 모양이긴 하나, 허리디스크 같은 문제는 없다고 해서 원인을 몰라 답답합니다..
Mri에 보이지 않는 꼬리뼈 통증의 원인이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꼬리뼈 미세한 금이나 골절은 MRI에 안나타나기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도수 치료 받을 때 허리와 엉덩이 부근을 쾅쾅 누르는 걸 했었는데 그때 꼬리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생긴 게 아닐까 해서요..
감사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MRI에서 꼬리뼈 골절이 명확히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한 금이나 골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도수 치료 중의 외상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의 다른 원인으로는 꼬리뼈 주변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 꼬리뼈 자체의 불안정성, 드물게는 꼬리뼈로 가는 혈액 공급의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엉덩이 근육의 문제나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압박이 꼬리뼈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영상 검사(CT, 뼈 스캔 등)를 고려해 보거나, 통증 부위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증 부위의 압통점, 움직임에 따른 통증 변화 등을 확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통증을 악화시키는 자세나 활동을 피하고, 필요에 따라 진통제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은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꼬리뼈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MRI에서는 주로 골격적 이상이 확인되지만 근육, 인대, 신경 등의 미세한 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MRI에서 꼬리뼈가 길고 안쪽으로 꺾여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구조적 변화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꼬리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지속되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립된 근육 통증이나 과도한 물리적 압박(도수 치료 시 과도한 압력)이 꼬리뼈 부근에 영향을 줄 수 있구요
미세한 골절이나 골절 초기 단계는 MRI에서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MRI는 주로 디스크 문제나 큰 골절을 잘 확인할 수 있지만, 작은 골절이나 미세한 균열은 CT나 X선 촬영에서 더 잘 확인될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뼈 주변의 근육 긴장이나 염증이 MRI에서 잘 드러나지 않기도 해요
도수 치료 중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졌다면 꼬리뼈에 미세한 골절이나 골 손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런 경우 다른 영상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리치료나 온찜질, 허리와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변형된 자세나 앉는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만약 통증이 계속해서 개선되지 않는다면, 재검사나 다른 영상 검사를 통해 꼬리뼈 주변의 구조적 이상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