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DMZ, 즉 비무장지대는 1953년 정전 이후 사람의 출입이 매우 제한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도시 개발, 도로 건설, 농업, 관광 같은 인간 활동이 적었고, 그 결과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야생생물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전혀 없는 완전한 원시 자연이라기보다는, 군사적 긴장 때문에 우연히 보전된 특수한 생태공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DMZ 일원에는 산림, 습지, 하천, 초지 등이 함께 있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갑니다. 환경부 조사에서는 DMZ 일원에서 약 6천종의 야생생물이 확인되었고, 이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약 100종 포함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사향노루, 산양, 수달, 삵, 담비 같은 포유류와 두루미, 재두루미, 검독수리 같은 희귀 조류가 서식합니다. 이는 사람의 간섭이 적어 먹이와 은신처가 비교적 잘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