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는 두 설명 중 후자가 더 정확합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에서 마약을 단 한 번 사용했다고 해서 즉시 뇌의 보상회로가 영구적으로 망가지거나 중독이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독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약물 사용을 통해 뇌가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뇌질환입니다.
다만 "한 번만 사용해도 괜찮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마약은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뇌의 도파민 분비를 크게 증가시키고, 보상회로에 일시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중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일부 사람에서는 첫 사용만으로도 강한 쾌감이 기억에 남아 이후 반복 사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에 따라서는 첫 사용만으로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Methamphetamine이나 Cocaine은 매우 강한 도파민 분비를 유발해 반복 사용 시 중독이 빠르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Heroin이나 Fentanyl과 같은 오피오이드는 신체적 의존과 금단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첫 사용에서도 호흡억제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Cannabis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의존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반복 사용 시 심리적 의존과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한 번만으로 반드시 중독된다"는 표현은 과학적으로는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은 안전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급성 중독, 부정맥, 뇌졸중, 호흡억제, 정신병적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 반복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달라집니다.
현재의 의학적 견해는 마약중독을 반복적인 약물 노출에 의해 뇌의 보상회로와 전전두엽 기능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중독은 반복 사용으로 형성되지만, 첫 사용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