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인데 말씀하신 그 변화 정말 실감나요. 저도 20대 때는 청첩장이 우편함에 가득했는데, 30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결혼식 소식보다 부고 문자가 훨씬 많아지더라고요. 40대가 되니 이제는 친구 부모님 상은 물론이고 친구 본인이나 지인들 건강 소식까지 들려서 마음이 더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이게 나이 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긴 한데, 처음 그 변화를 느낄 때는 좀 씁쓸하고 마음이 허하시죠. 저는 이렇게 생각을 바꿔봤어요. 조문 갈 자리가 많다는 건 그만큼 제가 오래 이어온 인연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고요. 결혼식이 새로 맺어지는 자리라면 장례식은 오래된 인연을 마지막으로 지켜드리는 자리니까, 그 자리에 함께해드릴 수 있다는 것도 어떤 의미로는 도리를 다하는 거라고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자리를 자주 겪다 보면 자연스럽게 곁에 있는 사람들, 특히 부모님이나 가족한테 더 잘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우울하게만 받아들이지 마시고, 살아 계신 분들 자주 연락드리고 얼굴 뵙는 계기로 삼으시면 좋겠어요. 그게 이 시기를 지나는 나름의 위로가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