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 분 모두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하신 거긴 한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몇 가지 동반 증상을 같이 봐야 구분이 됩니다.
겨드랑이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모낭염이나 피지선 염증처럼 피부·피하 조직의 문제입니다. 겨드랑이는 땀이 많이 차고 마찰이 잦아서 털 주변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부위예요. 이 경우 만지면 아프고 쓰라린 느낌, 간지러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림프절이 붓는 경우는 보통 겨드랑이 안쪽 깊은 곳에서 동그란 덩어리가 만져지고, 최근에 팔·손·가슴 쪽에 상처가 났거나 감기 몸살 등 감염이 있었을 때 따라옵니다. 근육 문제라면 주로 팔을 특정 방향으로 들 때만 아프고, 가만히 있거나 가볍게 스칠 때는 덜 아픈 경향이 있어요.
말씀하신 증상 중 "살짝 스쳐도 아프고 간지러운 느낌"이 있다는 점은 피부나 피하 조직 쪽 염증 가능성을 조금 더 시사합니다. 겨드랑이 안을 직접 보거나 만졌을 때 붉게 부어오른 부위가 있는지, 작은 뾰루지나 멍울이 만져지는지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피부과나 외과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겉으로 염증이 보이면 피부과, 만져지는 덩어리나 멍울이 있으면 외과 또는 유방외과 진료를 권드립니다. 20대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은 유방 쪽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멍울이 있다면 한 번쯤은 확인해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