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는 물속에 게속 잇어도 왜 불지 않은지 궁금해여?

사람은 피부가여, 물속에 오래 잇으며는 손가락 끝이 자글자글 해지는데여.

악어는 그런게 업는것인지 왜 물에 오래 잇어도 불거나 자글자글해지지 않을까여?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과 피부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악어의 피부는 단단한 단백질인 케라틴 비늘과 그 아래의 뼈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비늘 장벽 덕분에 물속에 오래 있어도 몸 안팎으로 수분이 오가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악어는 사람처럼 쭈글쭈글해질 필요성도 없습니다.

    사실 사람은 물에 불어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물속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발의 혈관을 수축시켜 주름을 만드는 것인데, 악어는 물건을 쥐는 동물이 아니므로, 사람처럼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피부 반응이 일어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악어는 물이 통과하지 않는 방수 비늘을 가졌고, 인간과 달리 미끄럼 방지를 위한 기능이 필요 없기 때문에 늘 매끈하고 단단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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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사람은 목욕탕에 오래 앉아 있으면 손발 끝이 자글자글하게 주름지는데, 평생 물속에서 지내는 악어는 왜 매끈하고 탄탄한 피부를 유지하는지 무척 신기하셨을 겁니다. 여기에는 인간과 파충류의 진화적 차이와 피부의 과학적 구조가 숨어 있는데요.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갈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의 손이 물속에서 자글자글해지는 현상이 피부가 물을 흡수해서 불어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랍니다.

    1. 인간의 피부가 주름지는 진짜 이유는?

    과거에는 인간의 피부 겉면이 물을 머금어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신 의학 연구에 따르면 이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작동하는 신경 조절 반사 현상입니다.

    손과 발이 물에 오래 젖으면, 뇌는 미끄러운 물속에서 물건을 잘 잡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가락 끝의 혈관을 강제로 수축시킵니다. 혈관이 오그라들면서 피부 아래 부피가 줄어들어 겉피부가 자글자글하게 접히는 것인데요. 마치 자동차의 레인 타이어에 홈이 파여 있어서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 악어 피부가 물속에서도 불지 않는 과학적 원리는?

    반면에, 악어는 인간과 완전히 다른 피부 구조와 생리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속에 아무리 오래 있어도 불거나 주름지지 않습니다.

    1) 강력한 방수 성분인 베타 케라틴 비늘

    인간의 피부 겉면은 부드러운 알파 케라틴 성분으로 되어 있어 수분과 어느 정도 상호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악어의 온몸을 덮고 있는 비늘은 조류의 깃털이나 파충류의 딱딱한 껍질에서 발견되는 베타 케라틴이라는 매우 단단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베타 케라틴 구조는 분자 결합이 매우 촘촘하여 외부의 물 분자가 피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완벽한 천연 방수 갑옷 역할을 합니다.

    2) 피부 아래를 받치고 있는 골판 구조

    악어의 비늘 아래에는 단순한 살과 지방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어의 등과 몸통 비늘 밑에는 골판이라고 불리는 뼈 성분의 단단한 판들이 층을 이루어 피부 구조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습니다. 내부 골격처럼 단단한 기둥이 피부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수분이 침투해 부풀어 오르거나 모양이 변형될 공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3) 자율신경계의 수축 반사 부재

    인간은 물속에서 도구를 잡기 위해 손가락 끝 혈관이 수축하는 진화적 선택을 했지만, 악어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악어는 이미 아주 날카롭고 단단한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비늘 표면 자체가 매우 거칠기 때문에 물속에서 사냥감을 쥐거나 바닥을 기어갈 때 마찰력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주름을 만들 이유가 생물학적으로 없습니다.

    4) 엄격한 삼투압 조절 메커니즘

    악어, 특히 바다에 사는 악어들은 체내의 염분 농도와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삼투압 조절이 생존과 직결됩니다. 만약 물속에 있을 때 피부로 물이 흡수되거나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간다면 삼투압 밸런스가 무너져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악어의 피부는 세포막 수준에서 물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상온의 물속에서도 완벽한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의 손이 물속에서 자글자글해지는 것은 물을 흡수해 불어나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혈관을 수축시키는 생리적 반사 현상인 반면, 악어는 분자 구조가 매우 촘촘한 베타 케라틴 성분의 방수 비늘과 그 아래를 받쳐주는 단단한 골판 구조 덕분에 물의 침투를 완벽히 차단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별도의 신경계 주름 반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물속에 평생 머물러도 전혀 불거나 변형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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