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왜 적자가 이렇게 많을까요?
삼성sdi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이 4000억이 넘게 발생했다는데요. 원래 수익이 많이 났었는데 이렇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최근 삼성 SDI의 적자가 심해진 이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삼성 SDI는 8년만에 분기 쇼크로 영업손실 2,600억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 되어서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한 것, 그리고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삼성SDI가 올 1분기에 적자 난 이유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녕하세요. 김강일 경제전문가입니다.
삼성SDI가 2025년 1분기에 4,341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주된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성장 둔화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때문입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가 정체되는, 소위 '캐즘'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확보해 둔 배터리 재고를 먼저 소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는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 감소로 직결되었습니다. 전동공구용 배터리 역시 비슷한 이유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또한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ESS 수요가 낮은 시기인데, 출하량 감소는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도 인건비나 설비 유지비 같은 고정 비용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매출 감소가 곧바로 영업이익 감소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나 감소했으며, 배터리 부문에서만 4,524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매출 역시 3조 1,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습니다.
그나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 1,094억 원이 실적에 반영되어 손실 규모를 일부 상쇄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손실은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삼성SDI는 2분기 이후 전기차 시장의 수요 회복,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마무리, 그리고 유럽의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외부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