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4세의 별명 뇌제는 원래 폭군이란 뜻은 아닙니다. 러시아어 원어 그로즈니는 "적을 두렵게 하는, 위엄 있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이라는 의미였고, 현대 영어의 terrible(형편없는)과는 다른 단어입니다. 하지만 한국, 일본에서 '뇌제'로 옮긴 것이 어원이 뇌우이고, 한자의 뇌(雷)가 사납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의역된 것입니다.
즉 초기에는 카잔, 아스타라한 정복, 보야르 제압 시절 얻은 긍정적 별명이 오프리치나나 공포 정치와 1570년 노브고로드 학살과 친아들 이반을 살해한 사건 등으로 폭군의 이미지로 굳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