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목도리담비는 왜 앞발로 나뭇가지같은 도구도 움켜쥘 줄 아나요?

노란목도리담비는 족제비과 동물들 중 특이하게도 나무를 타거나 도구를 잡을 때 앞발을 손처럼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마치 설치류 중 다람쥐와 청설모라든지 영장류 중 원숭이들이 손을 사용하듯이요.

다른 족제비과에 속한 육식동물들은 나무를 짚고 땅을 파고 두발로 일어설 때 앞발을 포즈 취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왜 노란목도리담비는 나뭇가지와 덩굴, 기둥을 앞발도 모잘라 앞다리까지 걸쳐서 사용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노란목도리담비가 앞발로 나뭇가지나 덩굴을 움켜쥐고, 때로는 앞다리 전체를 가지나 기둥에 걸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 동물이 수목 생활에 상당히 잘 적응한 족제비과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노란목도리담비는 땅뿐만 아니라 나무 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동하고 먹이를 찾는 동물이라서, 앞발을 단순히 걷거나 땅을 짚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오르고 균형을 잡으며 가지를 붙잡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다른 족제비과 동물들도 앞발의 발가락과 발톱을 이용해 먹이를 붙잡거나 물체를 움직이고, 땅을 파거나 몸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란목도리담비는 이런 앞발의 능력을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데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족제비과 동물보다 훨씬 손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것입니다. 특히 나무 위에서는 앞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지상에서는 네 발을 땅에 놓고 걸으면 되지만, 나뭇가지 위에서는 발을 잘못 디디면 균형을 잃고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란목도리담비는 앞발로 가지를 감싸거나 발톱으로 나무껍질을 걸고, 앞다리로 몸을 당기면서 뒷다리와 몸통을 이용해 이동합니다. 굵은 기둥이나 덩굴을 만났을 때 앞발만 살짝 올리는 것보다 앞다리까지 걸쳐 몸을 가까이 붙이면 훨씬 안정적으로 자신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습니다. 다람쥐나 청설모가 앞발을 이용해 먹이를 잡거나 나뭇가지를 붙잡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두 동물이 특별히 가까운 친척이어서라기보다는 나무라는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비슷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수렴적인 적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려면 가지를 붙잡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고, 먹이를 다룰 때 앞발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계통의 동물에서도 앞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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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무 위 생활에 특화된 신체 구조와 잡식성에 집단 사냥이라는 독특한 생태적 진화 때문입니다.

    보통 족제비나 오소리는 땅을 파거나 내달리는 데 맞쿼 관절이 앞뒤 움직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담비는 손목과 앞다리 관절의 회전 가동 범위가 넓어 나뭇가지나 덩굴을 측면에서 감싸쥐고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발톱을 세우거나 넣어 나뭇가지를 고정하는 집게 역할을 합니다. 발바닥 패드 역시 마찰력이 높아 물체를 움켜쥐었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죠.

    게다가 육식 위주의 다른 족제비과와 달리, 담비는 꿀이나 과일, 열매, 새알 등을 즐겨 먹습니다. 그래서 높은 나무 끝에 달린 열매를 당기거나, 벌집을 부수고 손으로 훑어 먹거나, 둥지 속 알을 꺼내기 위해 앞발을 손처럼 조작하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또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할 때 단순히 발로 딛는 것이 아니라 앞다리 전체로 가지를 걸쳐 잡는 걸치는 방법을 사용해 체중을 분산하고 낙상을 막습니다.

    이런 신체적 특성은 노란목도리담비가 지상과 수목 상층부를 자유롭게 오가며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만든 결정적인 무기인 셈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노란목도리담비는 나무 위를 빠르게 이동하고 먹이를 찾는 수목성 생활에 잘 적응한 족제비과 동물입니다. 앞발의 발가락과 발톱으로 가지를 붙잡고, 앞다리까지 감싸 균형과 마찰력을 높입니다. 다만 영장류처럼 정교한 손이나 도구 사용에 특화된 것은 아니며, 나무타기 행동이 손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