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손실이 큰 지인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지인이 몇 년간 성실하게 모았던 자금을 투자했다가 최근 며칠동안 다 잃어서 상심이 크더라구요. 빚투까지 한 상태에 마이너스가 된 상황인데도 미련이 너무도 남아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기 겁나기도 하구요. 이런 경우 어떻게 위로를 해주고 마음을 잡게 해줘야 항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투자 이야기를 하기보다 먼저 상실감을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몇 년간 모은 자금과 미래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돈만 잃은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희망도 함께 흔들린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벌면 되지", "왜 빚투를 했냐" 같은 말은 오히려 죄책감과 방어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모은 돈인지 아니까 얼마나 허탈할지 짐작이 된다.", "지금 당장은 무슨 말을 들어도 위로가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혼자 버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처럼 감정을 먼저 공감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대가 스스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판단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질문에서처럼 빚을 낸 상태인데도 계속 미련을 보이는 모습은 조금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손실 직후에는 "이번 한 번만 더 하면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지금은 만회할 방법을 찾기보다 며칠만이라도 거래를 쉬는 게 어떨까?", "큰 결정을 하기에는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든 상태인 것 같다."처럼 시간을 벌어주는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 극도로 흔들리는 시기에는 중요한 투자 결정을 미루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식사를 거의 못 하거나, 잠을 전혀 못 자거나, "다 끝났다", "살 의미가 없다"와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한 투자 실패를 넘어 심한 우울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혼자 두지 말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함께 지지해 주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지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말은 돈을 잃은 이유를 분석해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잃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가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계속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런 안정감을 느껴야 이후에 냉정하게 재정 문제를 정리하고 다음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요즘 주식이 하루하루 갑작스럽게 올랐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빚투까지하여 지인의 상실감과 불안은 엄청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상황에서는 급하게 다시 돈을 벌면 되잖아와 같은 해결책에 가까운 말은 상대방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옆에서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을 하면서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더욱 더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기 쉬우므로 같이 대화를 하고 가볍게 걷기를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