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침략을 많이 받은 것은 지리적으로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 세력의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중국-만주와 일본 열도 사이에 위치하여 대륙 세력이 바다로 진출하기 위해, 반대로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길목인 한반도를 넘어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항상 침략만 당한 것은 아닙니다. 고구려는 수, 당의 침입을 막고, 고려는 거란의 침입을 물리쳤습니다. 조선도 일본이 일으킨 임진왜란을 막아내 독립을 이뤄냈습니다. 싸웠으며, 병자호란 이후에도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침략의 결과가 언제나 정복으로 끝난 것도 아닙니다. 고구려·고려·조선은 여러 차례 외침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독립을 유지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침략을 막아 내고 국가와 문화를 이어 온 역사도 우리 역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늘 침략만 당한 역사”라고 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강대국과 충돌했고, 그때마다 침략을 극복하며 독립과 문화를 지켜 온 역사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