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강아지, 갑자기 머리털만 계속 빠져요 (몸통은 X)
안녕하세요,
이제 막 한 살을 넘어 13개월 된 강아지가, 며칠전부터 갑자기 머리털만 숭텅숭텅 빠져서 질문 드립니다. 몸통에서는 슬리커로 빗어주면 자연스럽게 빠지는 정도만
빠지고, 이상이 없습니다.
매일 슬리커로 털관리 해주고 있는데요, 슬리커로 빗어준 후에도 바닥에 털이 너무 많길래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정수리쪽 털을 살짝 잡아당겼더니 그대로 쑤욱 한뭉큼이 빠져서 너무 놀랬습니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해봐도 왕창 뽑혀서, 일단 롤롤이에 붙여서 잘 보이도록 사진를 찍었습니다.
다른 부위는 빠지지 않으며, 정수리부터 귀 뒤까지 딱 얼굴 부분만 숭텅숭텅 빠졌는데... 이럴 수 있는걸까요? 털 빠지는것만 제외하면 식욕, 활력, 배변 모두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약 2주 전에 약한 장염으로 강아지가 소량의 혈변과 피가 섞인 구토를 1회씩 했었고, 그 이후에는 혈변이나 구토는 없었지만 식욕과 활력이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해서 이제 다시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온 시점입니다.
오늘도 강아지가 놀면서 뛰어다니면 바닥에 털이 날리는걸 보니 아마도 계속 빠지고 있는 상태이지 않을까 합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털빠짐의 원인으 매우 다양하며 사진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가까운 동물 병원에 가셔서 피부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아지 탈모의 원인은 https://diamed.tistory.com/311 처럼 다양하고 머리에서만 빠진다고 하여도 대칭성 탈모로 판단해야 합니다. 빠진 부분의 피부가 빈공간으로 있지 않다면 털갈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빈 공간으로 있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종합적인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