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보약을 먹으면 체력이 올라오는데 효과가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없음

최근에 일이 많아져서 근무시간이 더 길어져서 체력이 조금 딸리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하는일은 적지만 서 있거나 걸어다녀야 하는일이 있어 하루에 만오천보 이상 걷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가 머리를 많이 써야 되서 스트레스도 빋는일이 많습니다.

체력적인 여유가 없어서 갈수록 더 힝이 드는데 보약을 먹으면 체력이 올라올까요? 예전에는 체력의 여유가 있어서 운동도 했는데 지금은 퇴근하면 그럴 힘이 없어서 운동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보약을 먹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최근 근무시간이 길어지면서 만오천 보 이상 서서 걷고 머리까지 많이 쓰시느라 몸과 마음이 모두 바닥나셨겠어요. 예전엔 체력의 여유가 있어 운동도 하셨는데, 지금은 퇴근 후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으시니 그 답답함과 피로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현재 상태는 단순히 몸이 고된 것을 넘어,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심비를 상하고 육체적 과로로 기혈이 동시 소모된 심비양허 상태로 보입니다. 육체 활동이 적다고 느끼시지만 하루 만오천 보는 하지의 근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해 비기(비장의 기운)를 떨어뜨리고, 여기에 극심한 두뇌 활동이 더해지면 심혈을 말려 몸의 진액과 원기를 함께 갉아먹게 됩니다. 이처럼 기초 체력의 한계를 넘어선 상태에서는 무리해서 운동을 하기보다, 보약을 통해 부족해진 원기를 채우고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이 맞습니다.

    이럴 때는 전반적인 기훈을 끌어올리고 소화 흡수력을 도와 사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보중익기탕이나, 스트레스로 상한 심장의 혈을 보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두뇌 피로를 개선하는 귀비탕 계열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이 약하고 즉각적인 원기 회복이 필요할 때는 인삼, 백출, 황기 같은 약재들이 들어간 처방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퇴근 후 방전되는 현상을 막아줄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기운이 뭉치는 기체증까지 겹치면 피로감이 배가되므로, 기를 소통시키는 초포제나 울화를 가라앉히는 약재를 적절히 배합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혈을 쌍보하고 비위 기능을 튼튼히 하여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보약을 처방해 드시는 것이 체력을 다시 올리고 운동을 시작할 여유를 만드는 가장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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