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미는 몸에 난 미세한 털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공기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젖지 않습니다.
우선 물거미는 수면 위에서 공기 방울을 엉덩이에 붙여 물속으로 배달하는데, 먼저 수중 식물 사이에 거미줄로 평평한 그물을 치고, 그 아래에 실어 온 공기 방울을 하나씩 채워 넣습니다.
그럼 공기가 쌓여 부력이 생기면 평평했던 그물이 위로 볼록하게 솟아오르며 종 모양 같은 공기 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 집은 거처의 역할과 함께 물속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에어포켓 같은 역할도 합니다.
덕분에 물거미는 물 밖으로 자주 나오지 않고도 집 안에서 숨을 쉬며 쉴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