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어떤 생물학적 농축 현상이 일어나나요?

하위 먹이사슬 단계의 생물에서 상위 단계로 갈수록 미세 플라스틱의 농도가 어떻게 변화하며, 이것이 인체의 세포 수준에서 잠재적 위험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미세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이동할 때는 생물농축과 생물확대라는 두 가지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인 수은이나 DDT 같은 지용성 화학물질과는 조금 다르게 작용합니다. 우선 생물농축은 한 개체가 살아가는 동안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물질을 흡수해 체내에 축적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바닷물 속에 아주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떠다니면 식물플랑크톤이나 작은 동물플랑크톤이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가 소화기관에 머물거나 체내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가 플랑크톤을 먹으면, 플랑크톤 몸속에 있던 미세플라스틱이 상위 포식자로 이동합니다. 큰 물고기, 조개류, 해양 포유류처럼 먹이 단계가 올라갈수록 여러 개체를 먹기 때문에 더 많은 플라스틱 입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미세플라스틱은 수은처럼 먹이사슬 위로 갈수록 반드시 수십~수백 배 농축된다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려운데요, 이유는 미세플라스틱이 살아있는 생물 조직 안에서 계속 농축되는 화학물질이라기보다, 주로 소화기관에 머물거나 배출되는 입자성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즉 먹이사슬에서 해수 → 플랑크톤 → 작은 물고기 → 큰 물고기 → 인간으로 이동하면서 노출량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모든 경우에 상위 포식자의 체내 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농축 정도는 플라스틱 크기, 모양, 종류, 생물의 소화 구조, 배출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체 세포 수준에서는 몇 가지 잠재적 위험이 제기되는데요, 아주 작은 나노플라스틱 수준의 입자는 장벽을 통과해 혈액이나 조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으며, 세포에서는 산화 스트레스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포가 플라스틱 입자를 이물질로 인식하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이것이 DNA, 단백질, 세포막 손상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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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을 수록 장기의 장벽을 뚫고 생물 조직에 쌓이는 생물 축척을 일으킬 수 있고,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 포식자로 이동합니다.

    물론 플라스틱 입자 자체는 일부 배설되지만, 표면에 흡착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과 중금속은 먹이사슬 위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농축되는 전형적인 생물 농축 현상을 보입니다.

    결국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식탁에 오른 미세 나노 플라스틱은 세포 수준에서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노 크기의 입자는 세포막을 직접 투과하여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에 물리적 손상을 입히고, 또한 세포 내에서 과도한 활성산소(ROS)를 유발해 DNA를 손상시키고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체내에 침투한 플라스틱에 포함된 환경호르몬과 독성 화학 물질을 세포 내에 그대로 방출하는 이른바 트로이 목마 효과를 일으켜 내분비계를 교란하고 세포 사멸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스라소니199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따라 이동할 수 있지만, 수은이나 PCB처럼 모든 경우에 영양단계가 올라갈수록 깔끔하게 농도가 계속 커지는 전형적 생물농축 물질로 단정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하위 생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이를 상위 포식자가 반복해서 섭취하면서 체내 노출 기회가 늘어나고, 특히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붙은 독성 화학물질은 상위 단계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 자료들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1. 먹이사슬 이동

    미세플라스틱은 먼저 플랑크톤, 물벼룩, 작은 갑각류처럼 먹이사슬의 하위 단계 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면서 생태계에 들어갑니다. 그다음 작은 어류, 더 큰 포식어류, 해양 포유류로 전달되고, 인간은 어패류와 수산물을 통해 그 최상위 노출 단계에 놓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세플라스틱 자체가 생물 몸속에서 오래 머무는 정도, 배출되는 정도, 입자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달라서 상위 영양단계로 갈수록 농도가 항상 일정하게 증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의 장관에 반복적으로 들어오고, 조직으로 일부 이동하거나, 표면에 흡착된 독소를 운반할 경우에는 상위 단계 생물의 총 노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무엇이 농축되나요?

    엄밀히 말하면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두 층으로 봐야 합니다. 첫째는 입자 자체의 축적 가능성이고, 둘째는 그 표면에 붙은 독성물질의 전달입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수중의 남조류 독소나 유기오염물질을 흡착할 수 있어서, 이를 먹은 생물의 장에서 독소가 떨어져 나와 체내 축적과 생물농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즉 상위 포식자로 갈수록 꼭 미세플라스틱 알갱이 수만 늘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이 독성물질의 운반체 역할을 하면서 화학적 위해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3. 세포 수준 위험

    인체 세포 수준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세포막과 상호작용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염증성 반응과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어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인간 세포를 이용한 연구들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세포 생존율을 떨어뜨리고, 세포막 기능에 영향을 주며, 사이토카인 방출과 같은 염증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또 입자가 매우 작아질수록 장벽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불규칙한 모양의 입자가 구형 입자보다 세포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세포실험 결과를 실제 사람 몸 전체의 장기적 위험으로 그대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노출량, 체내 분포, 배출 속도에 대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4. '식탁'의 의미

    실무적으로 보면, 사람이 먹는 수산물에서 가장 직접적인 경로는 작은 생물을 통째로 먹는 경우나 내장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먹이사슬 하위 생물은 몸 전체를 먹게 되므로 미세플라스틱 노출이 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물고기의 경우에는 장관에 있던 입자는 손질 과정에서 줄어들 수 있지만, 아주 작은 입자나 관련 화학물질 노출 문제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 하위 단계에서 상위 단계로 이동할 수 있지만, 전통적 독성물질처럼 항상 단계별 농도가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반복 섭취로 인한 총노출 증가와,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흡착된 독성물질의 생물농축 가능성이 더 중요한 문제이며, 인체 세포 수준에서는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반응, 세포막 손상 같은 잠재적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플랑크톤, 조개, 작은 물고기에서 큰 물고기로 이동하며 축적될 수 있지만, 지방성 화학물질처럼 항상 강하게 생물 농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체내 잔류와 배출 정도에 따라 상위 포식자에서 노출이 늘 수 있습니다. 인체에서는 염증, 산화 스트레스 ,세포막 손상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