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미나 벌에 쏘였을 때 침을 바르는 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의학적으로는 권장하지 않는 처치법 입니다.
벌이나 개미의 독에 산성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알칼리성인 침을 바르면 중화된다고 생각해서 바르는데, 사실 사람 침은 거의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독을 중화시키는 화학적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말벌의 독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침을 바르면 안됩니다.
사람의 침을 바르면 좋지 않는 이유는 사람의 입속에는 수백 종의 세균이 살고 있어 벌이나 개미에 쏘여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긴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입속 세균이 상처를 통해 침투해 2차 세균 감염이나 봉와직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침을 바르는 대신 벌침을 제거하고 물과 비누로 세척한 다음 연고를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