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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꿀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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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롱집단이 무엇을 하던곳인가요?

관롱집단이 무엇을 하던곳인가요? 위진남북조시대에 이민족집단이라고 얘기한 것 같은데 좀더 자세히 내용을 알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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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롱집단은 중국의 역사학자 천인커가 제시한 개념으로 남북조 시대의 서위, 북주에서 수나라, 당나라에 이르는 기간동안 관중과 농서에 본적을 둔 문벌세족입니다.

      관롱집단의 중심은 서위이래 융합된 관롱호한민족 중 무력과 재지를 갖춘 이들로 황실 및 공신도 관롱집단의 핵심인 팔주국의 후예들입니다. 이들이 당나라의 건국자인 이영을 옹립하였으며 죽주를 일으킨 우문태와 당나라 이연의 조부 이호는 팔주국의 한사람이며 팔주국의 한사람인 독고신의 장녀는 북주 명제의 황후, 4녀는 당 고조의 어머니, 7녀는 수 문제의 황후였습니다.

      따라서 북주, 수,당은 독고신을 중심으로 혼인집단을 형성합니다.

      이연 집단은 태원유수의 지위를 이용한 관료집단의 성격이 강하며 당조의 지배층도 수나라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연 집단을 호족집단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족이란 누세동거로 결합한 종족의 혈연집단을 의미하니, 태원유수에 주둔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부자뿐인 이연이 호족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연 집단의 주축을 이루는 간부 31명중 16명은 태원기의 때의 대장군부 문관인 장사, 사마, 연속, 참군에 있던 이들로 후에 삼성육부와 시의 장관과 차관에 승진하였으며 14명은 이연의 장자 건성이 이끄는 좌령군대도독과 둘째 아들 세민이 이끄는 우령군대도독 아래 도독장사, 통군, 군두 등으로 있었으며 이들은 후에 주로 무관 계통의 대관에 승진하였습니다.

      당조 창업 후인 무덕 연간에도 삼성육부의 장관과 차관에 수 또는 북조적인 관료와 동일한 관롱집단들이 차지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관롱집단의 중심은 서위(西魏) 이래 융합된 관롱호한민족 중 무력과 재지(才智)를 갖춘 사람들이었다. 황실 및 공신도 관롱집단의 핵심인 팔주국(八柱國)의 후예들이었다. 이들이 당나라의 건국자인 이연(李淵)을 옹립하였다. 즉 북주를 일으킨 우문태(宇文泰)와 당나라 이연의 조부 이호(李虎)는 팔주국의 한 사람이고, 팔주국의 한 사람인 독고신(獨孤信)의 장녀는 북주 명제의 황후, 4녀는 당 고조의 어머니, 7녀는 수 문제의 황후였다. 따라서 북주·수·당은 독고신을 중심으로 혼인집단을 형성하였다.

      이연 집단은 태원유수의 지위를 이용한 관료집단의 성격이 강하다. 이 점에서 당조의 지배층도 수나라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물론 이연 집단을 호족집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호족이란 누세동거(累世同居)로 결합한 종족의 혈연집단을 의미하기 때문에, 태원유수에 주둔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부자뿐인 이연이 호족으로 성장하기란 어려웠다.

      이연 집단의 주축을 이루는 간부 31명 중 16명은 태원기의(太原起義)) 때의 대장군부(大將軍府) 문관인 장사(長史)·사마(司馬)·연속·참군(參軍)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후에 삼성육부와 시(寺)의 장관과 차관에 승진하였다. 14명은 이연의 장자 건성(建成)이 이끄는 좌령군대도독(左領軍大都督)과 둘째 아들 세민(世民)이 이끄는 우령군대도독 아래 도독장사·통군(統軍)·군두(軍頭) 등으로 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후에 주로 무관 계통의 대관(大官)에 승진하였다. 이처럼 당조 창업 후인 무덕(武德) 연간에도 삼성육부의 장관과 차관에 수 또는 북조적인 관료와 동일한 관롱집단들이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