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중단했을 때 입면장애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는 중추신경계 억제 효과가 있어 복용 중에는 졸림을 유발하고, 중단 후에는 수면 리듬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약물 자체의 금단 현상이라기보다는 약으로 유도되던 졸림이 사라지면서 원래 수면 패턴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고려할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수면 위생을 엄격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취침 3시간 전부터 카페인·니코틴·강한 빛(휴대폰, 모니터)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침대는 수면 목적 외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둘째, 알레르기 증상 자체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비염이나 결막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졸림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예: 펙소페나딘, 로라타딘, 데스로라타딘 등)로 변경하거나,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안정되면 수면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단기간 보조 방법으로 멜라토닌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취침 1에서 2시간 전에 1에서 3 mg 정도 사용하면 입면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장기 복용보다는 단기간 사용이 권장됩니다.
넷째, 2주 이상 입면장애가 지속되거나 낮 동안 기능 저하(집중력 저하, 피로)가 뚜렷하다면 수면장애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 수면유도제 처방이나 수면 행동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요약하면 항히스타민제 중단 후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입면장애는 비교적 드물지 않으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수면 위생 관리와 알레르기 증상 조절이 우선이며, 필요하면 멜라토닌 등 보조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 근거
UpToDate. Pharmacology of antihistamines.
ARIA guideline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Kryger MH. Principles and Practice of Sleep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