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이 너무 지치고 복잡해서 우울감이 한꺼번에 올라온 것 같아요. 아이에게 정이 바로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닙니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는 사랑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고, 본인의 의사와 준비가 정말 중요해요.
다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 지금 혼자 견디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현재 상태를 바로 알려주세요. 당장 자신을 해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혼자 있지 말고 112나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세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결혼이나 양육을 결정하려 하지 말고, 먼저 안전하게 쉬면서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실제로 함께 키울 수 있는지, 상대방이 양육을 얼마나 책임질지, 본인이 정말 원하는 삶인지도 충분히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