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면 단기기억상실증인가요? 치매초기증상인가요??
72세 남성입니다. 2년전쯤 아내와 사별한 후에는 부쩍 예민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사소한 일에도 짜증과 화를 많이 내시고요.
최근에는 날짜 인지가 제대로 안되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 3월인데 2월로 알고 계시고 가족 생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안지났다고 미리 생일 축하한다고 그러십니다. 음주는 안하셨어요.
처음에는 양력, 음력을 혼동하시는 것 같아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도 계속 안다고만 하시고 또 다시 미리 생일 축하한다고 말씀 하시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르신들은 음력이 익숙하셔서 그럴거라 생각하려고 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평소와는 다른 상황이라서요. 원래 모르는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맞다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지금 2월이라 그러시니...걱정이 됩니다. 더이상 이야기하면 짜증내고 화를 내실 타이밍이라서 멈췄는데요. 치매관련증상 진료를 봐야할지. 어떤 테스트를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치매의 경우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기억이 나지 않는 것에 추가하여 자꾸 억지를 부리고 화를 내고 말이 안 통하고
그러면 치매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진료를 보기는 하지만 우울증의 경우도 헷갈릴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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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귀하의 72세 남성 분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사별 후의 행동 변화와 날짜 인지 문제는 일반적인 슬픔의 반응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와 화를 내는 행동은 정서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으며, 시간 감각의 혼동은 인지 기능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이러한 변화는 고령에서 흔히 보이는 조기 치매의 신호일 수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 장애에서 관찰됩니다. 어르신이 전통적인 음력을 혼동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날짜 혼동과 고집스러운 태도는 보다 심각한 문제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 전문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