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결이 왜이러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왼쪽손도 같은증상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사라졌고 오른쪽 손은 아직도 이 상태입니다.
설거지할때 두번정도 맨손으로 하고 그 뒤로는 장갑착용후에 설거지 하고
가렵거나 다른 통증은 없고 물집도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며, 관리방법을 알고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 잘 봤습니다.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위 피부가 살짝 우글우글하게 주름지고 결이 거칠어 보이는데, 가렵거나 아프지 않고 물집도 없다고 하신 점, 그리고 한쪽은 좋아졌다 다른 쪽은 남아 있다는 점이 판단에 중요한 단서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자극성 접촉피부염, 흔히 말하는 주부습진 계열의 변화입니다. 설거지를 맨손으로 두어 번 하셨다고 했는데, 세제와 따뜻한 물이 피부의 기름막과 보습 성분을 씻어내면서 각질층이 망가지면 이렇게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잔주름처럼 우글거리는 양상이 생깁니다. 가려움이나 물집 같은 알레르기성 반응 없이, 단순히 결이 거칠고 건조해 보이는 건 자극으로 인한 변화일 때 흔한 모습이에요. 한쪽이 먼저 좋아진 것도, 그쪽은 자극이 덜 갔거나 회복이 빨랐다고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손바닥은 원래 각질층이 두꺼운 부위라, 물에 자주 닿으면 그 두꺼운 각질이 물을 머금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면서 쭈글쭈글해지고 결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장갑을 끼기 전 두 번의 맨손 노출이 방아쇠가 됐을 수 있고, 한 번 장벽이 무너지면 회복에 몇 주가 걸리기도 해서 장갑을 낀 뒤에도 한동안 남아 있는 거예요.
관리는 장벽을 복구하고 다시 자극을 안 주는 두 방향입니다. 지금처럼 물일 할 때 장갑을 끼는 건 잘하고 계신 거고, 면 속장갑을 안에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쓰면 땀이 차서 생기는 자극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손 씻을 때 너무 뜨거운 물과 강한 비누는 피하시고, 미지근한 물에 순한 세정제를 쓰세요. 가장 중요한 건 보습인데, 손에 물이 닿을 때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겁니다. 묽은 로션보다 바셀린이나 세라마이드가 든 진득한 크림·연고 타입이 손에는 훨씬 효과적이에요. 자기 전 두껍게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이렇게 몇 주 관리하면 대개 좋아집니다. 다만 구분하실 신호가 있어요. 단순 건조성 변화가 아니라, 점점 빨갛게 붉어지고 가렵거나, 작은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나거나, 손가락 사이까지 번지고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면서 갈라지면 그땐 습진이나 무좀(손에 생기는 백선) 같은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특히 한쪽 손에만 오래 남는 양상은 드물게 곰팡이 감염일 때도 있어서, 보습 관리를 몇 주 해도 차도가 없거나 오히려 번지면 피부과에서 직접 보고 필요하면 곰팡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자극으로 인한 건조성 변화일 가능성이 높으니, 장갑과 보습부터 꾸준히 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