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이미 폐경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폐경은 12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때 진단하며, 질문처럼 10년 동안 무월경이면 기준상 폐경에 해당합니다.
만성 신부전으로 투석 중이고 당뇨가 있는 경우는 호르몬 축이 억제되면서 폐경이 일반 평균(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보다 더 이르게 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투석 환자에서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 기능 저하로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서 조기 폐경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폐경”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무월경”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난포자극호르몬과 에스트라디올 수치를 확인합니다. 폐경이면 난포자극호르몬은 상승하고 에스트라디올은 낮게 나옵니다.
현재 상태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폐경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습니다. 둘째, 질건조, 비뇨기 증상, 심혈관 위험도 증가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투석 환자에서는 호르몬 치료 여부도 일반 환자와 다르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경과만 보면 폐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나, 정확한 구분과 이후 관리(골밀도, 호르몬 상태)는 한 번은 산부인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