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와 점은 성격이 달라서 따로 말씀드릴게요.
기미는 재발이 잘 됩니다. 레이저로 치료해도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 열 자극이 반복되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선크림을 꾸준히 바르셨는데도 생겼다는 건 자외선 외에 호르몬 영향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0대 여성에서 기미가 늘어나는 건 흔한데, 경구 피임약이나 임신 경험이 있으면 더 두드러지기도 해요.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와 함께 미백 성분이 포함된 외용제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되는데,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옅게 관리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점은 기미와 다릅니다. 레이저나 전기 소작으로 제거하면 그 자리에 같은 점이 다시 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일부 세포가 남으면 재발할 수 있고, 주변에 새로운 점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점 제거 후에는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서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하고, 원래 자리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 3에서 6개월 정도 걸립니다.
선크림을 이미 잘 쓰고 계신다면 SPF 수치와 도포량도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SPF 50 이상에 PA+++ 이상 제품을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바르는 게 기준인데, 실제로 그 양을 바르는 분이 많지 않거든요.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시면 기미 타입과 점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정해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