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사우나가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악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우나의 수증기와 습도는 순간적으로 눈 표면을 촉촉하게 만들어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고온 환경은 눈물의 증발을 촉진하고, 특히 마이봄샘 기능이 저하된 건성 안구에서는 오히려 눈물막이 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사우나 후 건조감, 따가움, 시야 흐림이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전신 탈수, 땀 배출은 체내 수분 균형을 깨뜨려 안구건조증을 간접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우나 이용, 잦은 출입, 눈을 뜬 채 고온에 노출되는 습관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우나는 치료 목적이나 증상 개선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불가피하게 이용할 경우 짧게, 눈을 감고, 이용 후 인공눈물 보충 정도가 현실적인 관리 수준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시력 저하까지 동반된 상태라면 사우나보다는 원인 유형에 맞춘 안과 치료와 생활환경 조절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