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개월 차에 처음 마음을 연 동료가 떠난다니 서운하고 막막하실 만해요. 그런데 회사도 3년 차 경력을 3개월 차 신입이 그대로 채울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그분만큼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남은 기간 동안 인수인계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분이 맡던 업무 목록을 먼저 함께 정리하고, 업무마다 순서, 자주 생기는 문제와 해결법, 연락해야 하는 담당자와 파일 위치를 문서로 남겨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가능하면 실제로 한 번씩 직접 해 보면서 옆에서 봐 달라고 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인수인계 일정이 아직 안 잡혔다면 팀장님께 먼저 말씀드려서 공식적으로 시간을 확보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나간 뒤에도 급할 때 짧게 물어봐도 되는지 미리 양해를 구해 두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회사에서 처음 친해진 사람과의 인연은 퇴사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마지막 날 고마웠다고 꼭 전하시고, 나중에 밥 한 번 먹자고 연락처를 남겨 두세요. 그 사이에 새로운 동료들과도 조금씩 가까워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