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것은 아닙니다. 메디치 가문은 금융업으로 얻은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브루넬레스키, 도나텔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같은 예술가와 학자들을 후원했습니다. 또한 공공건물을 세우고 고전 문헌을 수집하여 피렌체를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로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메디치 가문만이 아니라 피렌체는 지중해 무역과 금융업으로 부유했고, 시민과 상인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도시 공화국였습니다. 도시의 경제적인 여유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 유산을 하려는 인문주의 성장의 터전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를 혼자 만든 사람이라기보다, 이미 형성된 피렌체의 문화적·경제적 조건을 크게 발전시킨 촉진자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