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머리 다친적 있는데 질문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1. 6살때 1톤포터트럭에 엄~청 세게 치여서 기절후 일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병원 싫어해서 검사만 했고 따로 한게 없어요.

2. 초등학생 때 기절놀이가 유행해서 뭣 모르고 했다가 기절해 바닥에 머리 세게 박은적 있어요

3. 고등학생 때 독서실에서 늦게 귀가해 새벽에 밥있냐고 물어보다가 기절해서 바닥에 세게 박았어요

현재 30살인데 살아오면서 머리가 자주 아팠거든요. 병원진료 본적은 군대에 있을때 머리 ct(이상없음) 입니다.

남들보다 피도 더 잘쏠리는거 같고 찌릿찌릿 통증 있을때도 있고....

단순하게 얼굴과 머리에 피가 계속 쏠려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어떤 병이 의심되는지 그리고 뭘 먹거나 행동하면 좋은지 진료를 한다면 어떤방식으로 하는게 좋은지 조언 부탁드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외상으로 인한 문제는 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CT에서 확인이 됩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통증은 말씀하신 외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현재 증상과 관련하여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세 번이나 머리를 다치셨고 오랫동안 증상이 이어지고 있군요,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의심해볼 수 있는 상태로는 우선 반복적인 뇌 충격으로 인한 외상 후 두통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두통이 수십 년간 지속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거든요. 머리와 얼굴에 피가 쏠리는 느낌, 찌릿한 통증은 경추(목뼈) 문제나 자율신경계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기절놀이 당시 산소 차단과 바닥 충격이 동시에 있었던 점도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고요.

    진료는 신경과를 먼저 가시는 걸 추천해요. CT는 출혈이나 종양 같은 구조적 이상만 확인할 수 있고, 기능적 이상이나 미세한 손상은 MRI(뇌 MRI + MRA)로 봐야 해요. 군대 이후 시간이 꽤 지났으니 MRI를 새로 찍어볼 필요가 있어요. 목 쪽 증상도 있다면 경추 MRI와 자율신경 검사도 신경과에서 함께 요청해볼 수 있어요.

    병원 가시기 전에 두통 부위, 빈도, 피 쏠리는 느낌이 언제 심해지는지(자세·운동·스트레스 등), 찌릿한 통증의 위치와 빈도를 미리 메모해 가시면 진료에 훨씬 도움이 돼요.

    일상에서는 충분한 수면, 카페인과 음주 줄이기, 목과 어깨 스트레칭이 도움이 돼요. 다만 두통약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약물 과용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오랫동안 방치된 증상인 만큼 이번 기회에 신경과에서 제대로 확인해보시길 진심으로 권해드려요. 저는 의사가 아니니 위 내용은 참고로만 봐주시고 정확한 진단은 꼭 전문의에게 받으세요.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과거력을 보면 “머리에 반복적인 외상 + 실신/기절 에피소드 + 현재 만성 두통/이상 감각” 조합입니다. 이 패턴은 단일 질환보다는 몇 가지 축으로 나눠서 보는 게 정확합니다.

    먼저 가능성이 높은 범주를 정리하면 다음입니다.

    첫째, 외상 후 두통 / 경미한 뇌진탕 후유증(post-concussion spectrum) 입니다.
    어릴 때와 청소년기에 반복적으로 “기절 + 두부 충격”이 있었고, 당시 정밀 평가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이후에도 신경계 과민 상태(두통, 찌릿함, 집중력 저하, 감각 이상)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CT가 정상이어도 기능적 문제는 남을 수 있습니다.

    둘째, 편두통 스펙트럼 (특히 비전형 편두통) 입니다.
    “얼굴과 머리에 피가 몰리는 느낌”, “찌릿한 통증”, “불규칙한 두통”은 전형적 편두통이 아니라도 편두통 계열에서 흔합니다. 편두통은 단순 두통이 아니라 뇌혈관 + 신경 과흥분 상태라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셋째, 경추성 두통 (cervicogenic headache) 입니다.
    목–후두부–두개저 근육 긴장 문제로 머리로 피가 몰리는 느낌, 압박감, 찌릿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 외상 이후 자세 불균형이 있으면 더 흔합니다.

    넷째, 자율신경계 불균형 / 기립성 문제 입니다.
    “피가 얼굴로 몰리는 느낌”, “어지럼/실신 경험”은 혈압 조절 시스템이 예민하거나 불안정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실신 에피소드가 여러 번 있다는 점이 이 축을 시사합니다.

    다만 반드시 구분해야 할 “덜 흔하지만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 구조적 뇌질환(과거 CT 정상이라도 MRI에서 더 잘 보이는 경우)

    • 간질/비전형 발작 (실신으로 보였던 사건 일부)

    • 드물게는 반복 외상 관련 신경인지 변화

    CT 정상 하나만으로는 배제되지 않습니다.

    이제 “뭘 하면 좋은지”를 현실적으로 정리하면 다음 단계입니다.

    1. 진료 우선순위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신경과입니다.

    필수로 고려할 검사:

    • 뇌 MRI (CT보다 훨씬 중요)

    • 뇌 MRA (혈관 이상, 편두통 감별 보조)

    • 경추 MRI (목-후두부 통증 동반 시)

    • 기립성 혈압 검사 (누워서/서서 혈압 변화)

    • 필요 시 EEG (실신 병력 때문에)

    2. 생활/행동 조정 (증상 줄이는 핵심)

    효과 큰 순서로 정리하면:

    • 수면 시간 고정 (불규칙하면 두통 민감도 급증)

    • 카페인 과다/금식 상태 피하기

    • 목 자세 교정 (거북목/장시간 고정 자세 줄이기)

    • 유산소 운동 (걷기 수준부터, 혈관 반응 안정화 목적)

    • 탈수 방지 (특히 아침 두통/멍함 있으면 중요)

    추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 마그네슘, 리보플라빈(B2) → 편두통 계열에서 보조 효과 있음

    • 과도한 진통제 반복 사용은 오히려 “약물과용두통” 유발 가능

    3. 현재 상태에서 중요한 포인트

    당장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핵심은 이겁니다.

    “과거 외상 + 실신 + 만성 두통 + 감각 이상”이면
    단순 스트레스성 두통으로 보기엔 범위가 넓습니다.

    그래서 접근은 “약 하나로 해결”이 아니라
    “신경과 + 경추 + 자율신경 축 평가”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