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려온 분들이 한 번쯤 꼭 겪는 시기라서,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잘 살아오셨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럴 때 거창한 목표를 새로 세우기보다, 일주일 정도 내가 언제 기분이 좋았고 언제 지쳤는지를 짧게 적어 봤습니다. 적다 보면 의외로 사소한 순간에서 힘을 얻는다는 걸 알게 되고, 그게 앞으로 무엇을 늘리고 무엇을 줄일지 정하는 기준이 되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일상에 작은 새로움을 하나 넣어 보는 겁니다. 출근길을 바꿔 보거나, 오래 미뤄 둔 취미를 한 달만 해 보거나, 평소 안 만나던 사람과 대화해 보는 것처럼요. 반복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반복 속에 내가 고른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 방향을 잃은 기분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을 먼저 챙기세요. 잠과 식사, 가벼운 운동이 무너지면 같은 상황도 훨씬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무기력함이 몇 주 넘게 이어지고 일상이 힘들 정도라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이나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