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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나라 무역 적자가 200억 달러 돌파라는 데 이유는?

올해 우리 나라 무역 적자가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예상이 많은데요. 힘든 것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왜 유독 우리 나라만 무역 적자 폭이 커진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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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재성 관세사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규모가 472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1분기도 채 못 지난 시점에 무역적자가 2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무역적자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금액이 1908억 달러인데, 이는 2021년 대비 784억 달러 증가한 수치로 에너지 수입금액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를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지난해 초 러-우 전쟁등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여 높은 가격에 에너지를 수입하다 보니 에너지 수입금액이 급증하였고 무역수지가 악화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수출이 둔화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감이 수출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실제로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1.2% 하락했으며, 2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석유제품(-21.6%),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가전제품(-44.9%), 철강(-13.9%) 등의 주요 수출품목이 대부분 10% 이상 줄었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에너지 가격이 작년에 비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 적자폭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전환으로 생산 및 소비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부분도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관세사입니다.

    우선 에너지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이며 수출 상품의 가격에도 적용돼 수출금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재료값이 18.9% 인상된 반면 제품 판매는 6% 성장했으니 수출 금액의 부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또한 무역수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수출 금액 중 중국의 비중을 보면 2021년 월평균 약 20억 달러 흑자로 전체 흑자를 견인했으나 2022년은 월평균 제로 수준으로 하락했고, 2023년은 1월 –40억 달러, 2월 –11억 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한국 무역수지 적자 중 중국의 비중은 평균적으로 약 25%로 무역상대국 중 압도적인 1위입니다.

    아울러 한국에서 만든 반도체의 55%가 중국(홍콩 경유 포함)으로 수출되는데 반도체를 비롯 중간재의 대중국 수출 감소가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39%), 디스플레이(-44%), 석유화학(-30%) 등을 기록하였으며 호주, 말레이시아, 미국 등 에너지 수입 증가가 무역적자를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세계화 시대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사슬에 의존한 공급망이 해체되고 있고, 미국의 가치동맹에 따른 자국과 우방국 중심의 배타적 경제블록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의존성이 큰 한국경제는 최대시장 중국을 상실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산업은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어, 이중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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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민 관세사 드림

  • 안녕하세요. 왕희성 관세사입니다.

    무역 적자를 판단할 때는 수입실적과 수출실적을 동시에 확인하여야 하며, 수입실적이 수출실적보다 높은 경우 일반적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라고 판단합니다.

    수입실적을 먼저 살펴보면, 최근 무역적자 대부분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등의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수급불안으로 급등하였기 때문입니다.

    수출실적을 다음으로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출실적이 개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첫 번째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무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국가는 중국인데, 현재 상황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실적이 중국 산업 경기 둔화와 연계되어 있는 만큼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고 누적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서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대외무역에 따른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수출입 실적에 따라 무역지표의 변동이 심할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계속해서 적자를 유지한다면, 기업의 수익성 악화 및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되며, 이로 인하여 기업들의 고용 감소, 실업률 증가, 소비위축 등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무역 상담 지식답변자 전경훈 관세사 입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무역적자 원인으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경기적 측면에서 최근 무역적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급증에 대부분 기인하며, 중국 등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둔화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무역수지 변동 기여도를 수출입 단가 및 물량요인으로 분해하면, 1~8월중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52억달러 감소하였는데, 단가요인으로 472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구조적 측면도 살펴보면, 수출구조에서는 LCD·선박·자동차 등 일부 주력품목의 추세적 수출둔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이, 수입구조에서는 중간재 및 자본재 수입수요 확대 등이 무역수지 약화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무역수지는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둔화 및 수입 증가에 따른 적자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다만 무역적자의 대부분이 수입 급증에 기인하는 만큼 원자재가격이 안정될 경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상수지의 경우는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무통관수출 증가, 본원소득수지 흑자 등으로 연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투자여건 개선 및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기반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한국은행[[제2022-33호]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 및 지속가능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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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홍재상 관세사입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면서 이미 2022년의 적자폭의 반을 넘어섰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출부진이 가장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하락과 수출부진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교역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진솔 관세사입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경제에 가장 취약한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재료를 수입하여 완제품으로 가공 판매하는 가공무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러,우전쟁 등으로 인하여 원재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으며, 이에 따라 미국이 금리인상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세계적으로 경제둔화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심화되어 지난 주말에는 미국의 유명은행인 SVB도 파산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나라는 원재료 가격으로 인하여 원가상승 그리고 경기둔화로 인하여 완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원자재를 단순히 수출하는 국가나 SW를 주로 수출하는 국가에 비하여 타격을 많이 입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경제가 어느정도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때까지는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의 사례로 봐서는 길어도 내년쯤에는 다시 무역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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