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부모님의 여자친구, 남자친구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신지 10년정도 지났어요 아빠의 여자친구가 있다는건 작년에 알았고요 엄마한테 남자가 있다는건 오늘 알았어요.. 예전부터 뭔가 수상하긴 했는데 오늘 우연히 엄마 폰을 봤다가 알아버렸습니다ㅎ… 잘못된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는건데 너무 슬프고 거부감이 들어요
처음 아빠한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땐 밤마다 울었어요 엄마한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아빠한테도 뭔가 정 떨어져서..울었던거 같아요 정확히 모르겠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요
오늘도 계속 눈물이 나와요 항상 친구랑 논다면서 늦게 들어오시던 엄마 모습이, 카톡하면서 행복해하시는 엄마의 얼굴이 자꾸 생각나요… 이제 겨우 행복해지신 거 같은데 제 마음은 왜 이럴까요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요..?
저랑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한경태 변호사입니다.
속상한 마음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아빠, 엄마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삶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주석 변호사입니다.
부모님은 서로 이혼하셨으므로 부모님 각자의 인생을 사실 권리가 있으십니다. 이혼하신 부모님이 각자 애인을 두고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녀와의 관계가 끊어질 수도 없으니까요. 다소 부모님께 서운한 감정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성인이 되시면 부모님의 마음을 자연스레 이해하시게 될 때가 오실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니 힘내시기 바랍니다.